‘월가 시위’ 확산일로…美 사회 이슈化
‘월가 시위’ 확산일로…美 사회 이슈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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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경제적 불평등에 항의하며 지난달 뉴욕에서 시작된 미국 젊은이들의 시위가 심상치 않다. 세계 금융의 심장 뉴욕 월가에서 시작된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참가자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3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월가를 향한 분노로 뭉친 젊은 시위대가 뉴욕 맨해튼의 관문이자 상징인 브루클린 다리를 점거했고, 2천여 명의 젊은이들이 차량 통행을 막아서자 경찰은 시위가 시작된 뒤 최대 규모인 700여 명을 연행했다.

특히, 2주 전 수백명에서 시작된 시위대는 수천명으로 불어났다. 부패한 금융 자본의 탐욕과 부의 양극화에 대한 분노가 미국 사회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것.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 등 유명인들의 지지도 잇따르고 있다. 무어는 방송 인터뷰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바로 이 건물에 있는 사람들이 내린 결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위의 양상도 점차 조직화되고 있다. 맨해튼 남부 주코티 공원에 모인 시위대는 하루 두 번 총회를 열어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하고 시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현지 시각)에는 보스턴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등 뉴욕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위대는 미국의 상위 1%가 미국 전체 부의 50%를 장악하고 있다며, 경제적 불평등 구조의 혁파와 금융권의 부패와 정경유착 근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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