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 회장
<신년사>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 회장
  • 전병윤
  • 승인 2005.01.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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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乙酉年 새해 아침에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되니 반갑습니다.
지난 한 해 여러분과 저는 수많은 난제가 노정되어 있는 증권시장과 산업을 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내 기관 및 개인투자가의 주식수요기반 확충, 심화되고 있는 금융산업 내 불균형 개선, 기타 시장과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기능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이렇게 준비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국회?정부?언론기관 등을 상대로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습니다.

그 결과, 이제 회원사들은 우리 협회를 진정으로 업계를 위해서 뛰는 정책서비스 기관으로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하였고,

정부를 비롯한 외부기관들도 우리를 단순한 회원단체를 넘어선 정책연구기관으로서, 중요한 정책수립에 있어서 빠뜨릴 수 없는 대화파트너로 인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지난 연말 지난 수년간 업계가 요구해 온 가장 포괄적인 규제완화를 포함한 정부의 전향적인 증권산업발전방안이 발표되었고, 새해 첫날인 1월1일 새벽 0시45분에는 극적으로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그동안 업계가 숙원해 오던 분야에 있어서 우리의 노력이 상당부분 결실을 맺는 큰 기쁨을 맞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성과들이 우리 협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준 여러분들의 열정과 맡은 업무에 대한 사명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이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올해에도 증권시장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우선, 이제 주식투자의 물꼬가 트인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의 육성, 기업연금제도와 비과세장기증권저축 등의 도입을 통한 증권시장의 안정적 수요기반 확충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 증권산업의 열악한 여건상 작년에는 규제완화라는 좁은 의미의 수요기반 확장에 주력했습니다만, 금년에는 점차 확산되고 있는 자본시장육성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바탕으로 유가증권의 개념을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증권거래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타 금융산업과의 불균형 시정과 증권산업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제도정비, 대형화?전문화 유도를 통한 증권산업의 전반적 경쟁력 제고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증권산업의 체질강화 역시 우리 협회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미국의 NASD, 일본 증권협회 등을 선택적으로 벤치마킹함으로써 우리나라 증권산업 환경변화에 적합한 자율규제시스템을 개발하고, 증권회사의 불건전 영업행위의 사전 예방기능 및 분쟁조정기능 강화 등을 통해 자율규제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기에, 회원사 인재육성 지원체제 강화와 연수원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이용률을 제고하고, 청소년 경제?증권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증권전문인력 연수 및 투자자교육 기능을 강화해 나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경기부양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정부의 벤처산업육성방안에 부합하도록 제3시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국내 채권시장의 선진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작년에 그동안 공들여 키워온 코스닥시장을 통합거래소에 위양하였지만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제3시장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작년말부터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국민 증시홍보사업을 강화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증권산업 이미지 제고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까지 제가 간략하게 테두리만 언급한 이러한 핵심과제들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우리는 격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보다 유연한 조직을 구축하고 인사시스템도 이와 조화를 이루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아갈 것입니다.

이제 우리 임직원들도 이러한 시스템의 개선과 함께 스스로의 마음자세를 다시금 다잡아야만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협회 내부적으로 작년에 시작하여 이제 막 정착의 초기단계인 고객만족(CS) 경영체제를 본격적인 경영혁신운동으로 승화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각자의 위치에 맞는 leadership과 followship을 당부드립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과제들이 우리들 눈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위축되거나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우리 협회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매진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앞의 어떠한 난관도 큰 어려움없이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임직원들은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읽어내고 우리의 소중한 자원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으로 배분하는 노력과 함께, 진정한 책임감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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