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보사, 온라인 자보서도 '위풍당당'
대형 손보사, 온라인 자보서도 '위풍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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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업사 대비 낮은 보험료
채널별 주력상품으로 수익성 제고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최근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대형사들이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 1분기(2011년 4~6월)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온라인 자보가 차지하는 비중은 23.8%로 전년동기대비 2.1%p 증가했다.

온라인 자보는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선 직후부터 성장세가 주춤해졌으나 지난해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대형 종합손보사들이 잇따라 진입하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 동부화재는 올 1분기에만 1424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려 악사손해보험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동부화재는 전체 자동차보험 매출의 3분의 1 정도를 온라인에서 거둬들였다.

삼성화재도 1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109.8% 증가한 877억원의 실적으로 하이카다이렉트에 이어 업계 4위를 기록했으며, 롯데손해보험 역시 3.4% 성장한 67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5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대형 종합손보사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에 적극적인 이유는 온라인 자보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인 데다, 기존 계약자들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 상품이 오프라인 상품보다 낫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

이 때문에 대형 보험사들은 오프라인 보험계약자들이 자사의 온라인 상품으로 자연스럽게 옮길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손해율 관리 차원에서 경쟁사의 계약을 흡수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온라인 자보시장에서의 마케팅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브랜드 '마이애니카'에 대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 '삼성애니카'보다 평균 15% 저렴하면서 보상서비스는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공중파, 라디오, 옥외광고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부화재도 '푸르미' 브랜드를 앞세워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주력하고 있으며 롯데손보 역시 '하우머치'를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형 손보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온라인 자보 보험료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800cc 소형차를 보유한 26세 남자가 1인 한정 계약할 경우 11개 손보사의 다이렉트 보험 중 삼성화재의 보험료가 62만6700원으로 가장 쌌다. 이어 동부화재가 70만9960원, 흥국화재 72만130원 등 순이었다.

반면 하이카다이렉트는 100만6920원으로 가장 비쌌다.

보험 가입경력 3년 이상인 경우에도 삼성화재가 29만866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흥국화재는 33만6890원, 동부화재가 34만6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부부 한정 특약을 적용한 보험료를 적용했을 때 2000㏄짜리 중형차를 모는 38세 남자의 자보료는 삼성화재 75만3560원, 한화손보 75만5310원, 동부화재 80만2100원 순으로 낮았다.

반면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101만1480원으로 삼성화재와 25만7920원의 차이가 났다.

자동차보험 시장의 만성 적자에도 불구하고 대형 손보사의 보험료가 낮은 것은 장기보험,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이익으로 상쇄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판매채널 별로 주력상품을 나눠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경영전략도 유효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온라인으로 바로 가입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 더 이상 설계사들의 설명이 필요 없다"며 "자동차보험을 온라인으로 이동시키면 수수료 등의 사업비도 줄일 수 있고 설계사들은 장기보험에 더욱 주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 오프라인채널의 적극적인 영업방식은 자동차보험에 맞지 않는다"며 "손보사들은 오프라인채널이 자동차보험보다 수익성이 좋은 장기보험 판매에 더욱 주력하도록 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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