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T인프라 더 똑똑해져야"
"금융 IT인프라 더 똑똑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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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봉 GTS(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 상무

최근 전세계 IT인프라는 여러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매일 실시간으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 천문학적인 숫자의 컴퓨터와 네트워크 장비, 그리고 포화상태에 이른 데이터센터 등으로 전세계 IT인프라는 위기를 맞고 있다.

더욱이 금융 기업은 다양한 리스크 환경 속에 노출되고, 개인 데이터 유출 위험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통합으로 인해 과거와 달리 전혀 다른 경제 패러다임이 부상하고, 글로벌 차원의 리스크가 전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똑똑한 IT인프라'를 위한 새로운 혁신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때다.

◇'똑똑한 IT인프라'를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

최근 클라우드와 모바일 등 새로운 IT인프라 및 업무 환경 지원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른 관리비용과 리스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분석에 기반한 보다 정교한 데이터센터 설계와 구축 및 활용이 중요하다.

앞으로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터 데이터센터가 IT인프라 환경을 정확하게 진단, 개선하고 향후 비즈니스 성장에 대한 정교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다.

두 번째로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IT운영이 필요하다. 오늘날 IT환경의 변화로 IT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생산성은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IT운영 방안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전문인력의 부재,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대한 즉각적 지원의 지연,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의 부재 등으로 IT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전문 인력에 의한 위탁 운영 체제를 도입하거나 검증된 인프라 운영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IT시스템의 운영을 전문업체에 이관함으로써 IT비용의 절감과 운영 효율화라는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게 되고, 내부 직원들이 보다 핵심 역량에 더 집중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면적이고 상시적인 보안 및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현재 기업은 다양한 리스트 환경에 노출되고 있으며, IT에 대한 비즈니스의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위한 IT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IBM의 2010년 글로벌 IT리스크 연구자료에 의하면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리스크 이슈로 IT보안을 꼽았으며, 하드웨어 및 시스템 오류와 전력 공급 실패 등을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크에 대비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현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IT기획부터 구축 및 운영에 이르는 전 IT영역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

◇똑똑한 금융 IT인프라의 새로운 대안 '산업의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은 똑똑한 금융 IT인프라의 미래라는 측면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가 단순히 IT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금융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재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제시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수 목적에 맞춘 클라우드는 지금까지 우리가 풀 수 없었던 IT기술의 문제뿐만 아니라 금융리스크, 보험 사기, 보안 문제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앞으로 클라우드는 똑똑한 IT인프라의 미래를 이끄는 새로운 주역으로 단순히 하드웨어 기술 또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도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이노베이션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처리 역량을 갖춘 새로운 컴퓨팅의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

앞으로 21세기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똑똑한 IT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 관리하는 것은 금융기관과 정부 모두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 CIO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CEO도 함께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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