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조사, 현금결제보다 신용카드 선호
한은조사, 현금결제보다 신용카드 선호
  • 김동희
  • 승인 2004.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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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은 현금이용보다 신용카드 이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제자금 5만원 이상의 경우 대부분 카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카드의 현금서비스 이용비중은 카드사들의 한도 축소와 이용자들의 사용자제로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이 지난 11월 17일부터 24일까지 전국 금융기관 개인고객 755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지급결제수단 이용실태 조사 및 시사점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58.1%가 지급결제수단 이용도 1순위로 신용카드를 꼽았고 38.5%는 현금이라고 응답했다.

건당 구매금액에 따른 지급결제 수단 이용은 5만원을 분기점으로 5만원이상이면 신용카드를, 미만이면 현금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금액 1만원 미만은 현금과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95.6%대 1.4%로 현금의 비중이 높았으나 1만원~5만원은 48.6%대 44.4%로 비슷하게 나왔으며, 5만원이상일 경우 16.2%대 74%로 신용카드 비중이 높게 나왔다.

지급결제수단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이용의 편리성(37.6%)을 가장 중시 했으며, 그 외로는 이용수수료(19.9%), 연말 소득공제(18%) 보안성(16.7%)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의 불만사항으로는 높은 수수료(43.9%)를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비밀번호 누출 등 불법사용에 대한 방지 미흡(33.8%), 공인인증 등 이용절차상 불편(11.1%) 도 제기됐다.

개인 고객의 신용카드 보유매수는 지난해 3.9매 보다 1매 정도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신용카드 비보유자 비율은 0.7%에서 8.9%로 크게 늘어났고, 5매이상 과다 보유자 비율도 32.1%에서 19.1%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용카드와 관련해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로는 수수료 인하(38.1%)와 카드의 보안성 강화(29.7%)를 가장 많이 지적해 지난해 가장 많이 지적한 무분별한 카드 발급 및 남용방지는 올해 들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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