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지난 11월 17일부터 24일까지 전국 금융기관 개인고객 755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지급결제수단 이용실태 조사 및 시사점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58.1%가 지급결제수단 이용도 1순위로 신용카드를 꼽았고 38.5%는 현금이라고 응답했다.
건당 구매금액에 따른 지급결제 수단 이용은 5만원을 분기점으로 5만원이상이면 신용카드를, 미만이면 현금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금액 1만원 미만은 현금과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95.6%대 1.4%로 현금의 비중이 높았으나 1만원~5만원은 48.6%대 44.4%로 비슷하게 나왔으며, 5만원이상일 경우 16.2%대 74%로 신용카드 비중이 높게 나왔다.
지급결제수단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이용의 편리성(37.6%)을 가장 중시 했으며, 그 외로는 이용수수료(19.9%), 연말 소득공제(18%) 보안성(16.7%)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의 불만사항으로는 높은 수수료(43.9%)를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비밀번호 누출 등 불법사용에 대한 방지 미흡(33.8%), 공인인증 등 이용절차상 불편(11.1%) 도 제기됐다.
개인 고객의 신용카드 보유매수는 지난해 3.9매 보다 1매 정도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신용카드 비보유자 비율은 0.7%에서 8.9%로 크게 늘어났고, 5매이상 과다 보유자 비율도 32.1%에서 19.1%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용카드와 관련해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로는 수수료 인하(38.1%)와 카드의 보안성 강화(29.7%)를 가장 많이 지적해 지난해 가장 많이 지적한 무분별한 카드 발급 및 남용방지는 올해 들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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