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IT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IT
  • 박성식 한국CA 테크놀로지스 부장
  • seongsik.park@ca.com
  • 승인 2011.09.02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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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식 한국CA 테크놀로지스 부장

현재 IT전반에 걸쳐 ‘클라우드’가 화두다.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덕분에 IT 서비스가 기업에 제공되는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급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의 효율성과 기민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약속이 난무하고 있지만, 실제 기업 고객들은 어떻게 하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IT에서 획기적인 기술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제품은 기업이 외부 서비스에 직접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 구멍과 품질 사각지대가 생기는 동시에 엔터프라이즈 IT의 인지가치를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IT가 내부적으로 기민성과 효율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서버를 가상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온디맨드 방식의 유연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동적인 서비스 공급망으로 전환함으로써 현명한 소싱 결정을 내리고 내외부, 가상 및 기존 리소스의 작업을 조율해 비즈니스 가치를 최적화해야 한다.

클라우드라는 말은 쉽게 사용하면서 클라우드가 사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관계를 갖는지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서비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네트워크 진화를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를 더 빠르게 이용하고, 서비스간 연동 및 공유를 통해 사용자가 더욱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 클라우드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iCloud)나 국내 포털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 서비스 연동과 공유를 기본 기능으로 가진다.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는 어떠한가? 서비스 구축 및 운영에 있어 기존 서비스보다 복잡도는 더욱 증가하고 관리는 보다 어려워진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IT 접근 방안에 대해 살펴보자. 블로그 서비스를 구축하려면 먼저 서비스 구성을 설계한다. 사용자 분석을 통해 웹 서버,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DB 서버, 스토리지 수와 이들간의 연동을 설계한다. 서버 및 네트워크 담당자가 서버를 설치하고 네트워크를 연결하면 애플리케이션 담당자는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다.

그 후 개발자가 구축된 블로그 프로그램을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일련의 작업은 1주 이상의 기간과 해당 인력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 얼마나 접속해 사용하는지 정확히 정의하기 어려워 필요시 CPU, 메모리 등의 자원을 자동 할당해 주는 기능도 필요하다.

효과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원의 가상화가 요구된다. 서버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CPU, 메모리,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장비를 가상화해 제공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자원의 가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서비스 구축자는 최소 비용으로 필요 자원을 제공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자원의 가상화뿐 아니라 OS 및 애플리케이션도 가상머신으로 제공해 서비스 제공자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가상머신 이미지(Virtual Appliance)로 이용할 수 있다.
 
가상화 환경이 마련되면 구축 및 운영을 단순화하고 자동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즉 가상화를 기반으로 서비스의 설계, 서비스 구축, 자원의 프로비져닝, 실행, 모니터링, 서비스 실행 중 자동 프로비저닝을 통한 용량 확장, 미터링 데이터 생성 기능을 어떻게 구축하고 운영해야 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이 단위 기능들이 서로 잘 연동되고 조합되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설계, 구축, 운영하기 위한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이런 기능을 구축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필요한 단위 기능을 오픈 소스나 제품으로 구축하고 이들을 연동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이 방법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고 이에 해당하는 비용과 기간이 소요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의 입장에서는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고 고객 신뢰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필요한 전체 기능이 통합된 완성된 턴키 플랫폼을 통해 기회비용과 기간을 줄이고 큰 걸음으로 나가는 것이다.

올바른 선택을 위해 IT 및 클라우드를 둘러싼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해외에 비해 시기적으로 늦었지만 현재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와 시장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아직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집중하고 있지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가상화는 여러 장점이 있는 반면 서비스 구축과 관리 측면에서 복잡성을 증가시킨다. 가상머신은 언제든 생성되고 소멸될 수 있어 가용성과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운영자 입장에서는 복잡성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IT가 해야 할 일은 클라우드 시장 변화 환경에서 기업의 비용을 감소하고 서비스를 정확한 시기에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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