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114년 만의 강진에 '테러 악몽'
美 워싱턴 114년 만의 강진에 '테러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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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규모 5.8의 강진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동부와 중부의 22개주를 흔들었다. 114년 만에 큰 지진에 미국인들은 9.11테러의 악몽을 떠올리는 등 기겁을 했다.

24일(현지시각) 점심시간이 막 끝난 시간.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지진은 멀리 시카고 디트로이트까지, 미국 22개 주에 충격을 미쳤다.

규모 5.8의 지진은 130km떨어진 수도 워싱턴의 백악관도 뒤흔들었다. 물건이 떨어지고 벽에 기대어 섰던 사람은 힘없이 넘어졌다. 놀란 사람들은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워싱턴의 모든 건물에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길거리와 광장은 발 디딜 틈이 없어 보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뉴욕의 맨해튼도 흔들렸다. 스트로스 칸 IMF 전 총재 측 회견장에 온 기자들은 황급히 자리를 빠져나왔고, 9.11 테러 10주기를 앞두고 일부는 테러 공격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때 통신이 끊기고 공항과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원자력발전소도 자동 폐쇄됐다.

미 동부에선 1897년 이후 114년 만에 겪은 큰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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