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귀 없는 토끼' 방사능 공포…혹시 '기형아'?
日 '귀 없는 토끼' 방사능 공포…혹시 '기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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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일본 열도가 귀없는 토끼로 인해 방사능 공포에 또다시 휩싸이고 있다.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능 피폭으로 귀없는 토끼가 태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형아 출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  

지난 5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른바 '후쿠시마 귀 없는 토끼'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었다. 동영상 속에는 귀가 없는 새끼 토끼가 정상적인 토끼들 사이에서 풀을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피폭을 당해 기형으로 태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이 토끼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30km 떨어진 지역의 농장에서 4월 말에 태어났다고 밝혔다.

당시 이 영상은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일부에서는 조작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런데, 일본의 시민단체가 지난 달 문제의 농장을 방문해 흙을 조사한 결과, 기형 토끼를 낳을 만큼 방사성 물질에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는 어미 토끼가 나흘 동안 이 지역의 오염된 풀을 1kg씩 먹었다면 피폭량이 844밀리시버트에 달해,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세간의 관심은 '귀없는 토끼' 그 이상으로 옮겨가게 됐다. 사람의 피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가 "인간의 경우 내년 1월과 2월에 후쿠시마에서 태어날 아이들이 걱정"이라고 언론을 통해 언급하면서, 귀 없는 토끼로 인해 한동안 잦아들었던 방사능 공포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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