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캄코시티' 투자금 수천억 '회수불가'
부산저축銀, '캄코시티' 투자금 수천억 '회수불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 정부가 부산저축은행이 대출해서 캄보디아에 부동산에 투자한 수천억원대의 돈을 회수하려고 나섰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외곽에 조성되고 있는 주거와 상업복합단지인 캄코시티. 지금은 수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인데 부산저축은행은 이 사업에 3500원을 대출했다. 이 중 2400억원이 110만제곱미터 상당의 신도시 부지와 씨엠립공항 주변 땅을 사는 데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예금보험공사 직원들이 두 차례 캄보디아를 방문해 이 땅을 환수하기 위해 근저당설정을 하려 했지만 시행사가 필요한 문서들을 내놓지 않아 소득없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 대표인 정 모씨는 캄보디아로 국적을 바꾼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시행사가 외국회사가 돼어 버린 탓에 예금보험공사도 사실상 환수방법이 없어 고민에 빠졌다.

임의대로 보유 부동산을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고 이렇게 될 경우 피해자 구조를 위한 보상 재원 마련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될 수 밖에 없다. 그 사이 땅은 다른 나라로 팔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쪽 기업들 이 땅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20,30% 깎아 인수하겠다는 것.

한편, 검찰도 캄보디아 사법당국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