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맞은 개포주공, 호가 급등
호재맞은 개포주공, 호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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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안 통과된 개포주공 … 순식간에 '급등'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답보상태를 거듭하던 개포 주공아파트에 훈풍이 불고 있다.

2~4단지를 최고 35층, 6258가구로 재건축하기로 하는 개발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사실이 알려지자 호가가 급반등하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은 심의통과 직후 분위기가 반전돼 지난주까지 거래됐던 저가의 급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심의 통과한 25일 단 하루만에 2000만원 이상 시세가 올랐다. 

개포 주공2단지 23㎡형은 이달초 5억1000만원에서 25일 5억3000만원으로 올랐고, 지난주 6억6000만원이었던 주공3단지 36㎡형은 7억까지 뛰었다.

개포동 J공인 관계자는 "재건축안이 통과되면서 가격이 뛰고 문의전화도 늘고 있다"며  "올 상반기 내내 각종 호재에도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지금은 급매물은 바로바로 팔려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짝상승'에 그칠 뿐, 추격매수세로 이어지기 힘들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공람에 이어 구역지정, 추진위 선출, 조합설립인가, 관리처분 등 후속절차들이 남아 있어 당장 매수에 나서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전반적으로 시장분위기가 침체돼있고, 사업기간이 2016년까지로 예정된 상황이며 예전만큼 투자수익이 나겠다는 인식이 결여돼 있다"며,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하고 약세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번지 팀장도 "가격이 반등으로 돌아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어날 수 있겠지만, 급매물이 빠지고나면 수요자들의 희망가격선이 낮다보니 거래가 다시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초부터 이어지던 재건축의 하락세를 둔화시킨 호재임은 분명하다"며, "개포주공 재건축이 완료되면 반포주공 재건축아파트 못지않은 높은 선호도로 멋지게 탈바꿈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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