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수도권 주택시장 감성지수 '마이너스'
[부동산캘린더] 수도권 주택시장 감성지수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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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승연기자] 이른 장마에 부동산시장은 의기소침한 모습이다.

24일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0.05% 떨어지면서 4주 연속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0.06%, 경기도 -0.03%, 인천시 -0.02%, 1기 신도시 -0.05% 등은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방시장은 선전하는 모습이다. 5대 광역시의 경우 울산시 0.55%, 부산시 0.49%, 광주시 0.45%, 대구시 0.43%, 대전시 0.07% 등을 기록하며, 때 이른 장마에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별로는 충청북도가 0.43%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전라북도 0.33%, 경상남도 0.12%, 충청남도 0.01%, 전라남도 0.01% 소폭 상승했고, 강원도 0.00%-, 경상북도 0.00%-, 제주도 0.00%- 등은 보합에 머물렀다.

지방시장도 때 이른 장마와 휴가시즌인 여름비수기를 맞아 올 초에 비해선 상승세가 많이 꺾인 모습이다.

이 같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불황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건 부동산감성지수가 떨어지면서 사람들의 구매의욕이 상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재훈 강동구 천호동 R-ACE공인 대표는 "전셋값이 매매가 대비 60%까지 육박했는데도 사람들이 집을 사지 않고 전세에 머물러 있는 것은 낯선 현상"이라며 "많은 규제가 완화되고 집값이 하락하며 투자접근은 쉬워졌지만, 물가상승, 집값하락, 금리인상 등 주변 여건들이 부동산감성지수를 마이너스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주택시장의 가격 진입장벽이 높아진 것이 실수요자들의 거래를 막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은 송파구 0.08%, 금천구 0.02%, 서대문구 0.02% 등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중랑구 -0.23%, 노원구 -0.10%, 중구 -0.09%, 성동구 -0.06%, 강서구 -0.05% 등 대부분의 지역이 약보합세다

재건축도 마찬가지다. 서울 일반아파트 가격이 떨어지자 주요 재건축 지역인 광진구 -1.61%, 강남구 -0.43%, 강동구 -0.38%, 송파구 -0.13% 등도 모두 하락했다.

특히 10억 원 대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최근 불고 있는 수익형부동산 열풍으로 인해 상가건물, 원룸주택 등으로 투자수요가 많이 이동하면서 발길이 끊긴 상태다.

경기도의 경우 평택시 0.28%, 이천시 0.26%, 군포시 0.15%, 여주군 0.14%, 오산시 0.14% 등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는 대부분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양주시 -0.49%, 과천시 -0.42%, 구리시 -0.21%, 의정부시 -0.20%, 용인시 -0.11%, 성남시 -0.11% 등 서울 주변 지역들은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도 강화군 -0.56%, 서구 -0.03%, 부평구 -0.03%, 연수구 -0.02% 등으로 하락폭을 키웠고, 신도시는 산본 0.05%, 평촌 0.03% 등은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분당 -0.13%, 중동 -0.03%, 일산 -0.02%등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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