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 기록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버블세븐'이 몰락했다. 집값 광풍의 주축을 차지했던 과천 부동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2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과천의 매매가변동률은 -0.52%로 집계됐다.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0.55%)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5차 보금자리지구 지정 여파다. 재건축은 물론 일반 아파트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과천 갈현의 S공인 관계자는 "가뜩이나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마당에 보금자리지구 발표까지 겹쳐 매수세가 뚝 끊겼다"고 말했다.
그는 "매매수요자들이 보금자리주택 청약자격을 갖추기 위한 이주문의만 하고 있어 매매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휩싸여 있다"고 덧붙였다.
별양동 주공5단지(122㎡)의 경우 한 주간 2500만원 내려 8억~8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이상 저렴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추격 매수세가 전혀 없기 때문에 낙폭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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