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시장 결산 中] 분양시장 지방은 맑음, 수도권은 장대비
[상반기 주택시장 결산 中] 분양시장 지방은 맑음, 수도권은 장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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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양극화가 심했다. 지방 물량이 늘어난 탓에 분양실적은 좋아졌지만 수도권 물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2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7만8843가구다.

이중 상반기 수도권 분양물량은 2만7792가구다. 지난해에 비해 46.6%(2만4217가구) 감소한 수치다.

눈길을 끌만한 분양단지가 적었고 침체된 시장으로 수요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하반기로 조정한 것도 물량 감소를 부추겼다.

시장이 하락세를 면치 못해 분양가 역시 떨어졌다. 서울은 3.3㎡당 분양가가 18.5% 떨어지며 1400만원 대를 기록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강남지구, 서초 보금자리지구의 본청약 당시 사전예약 때보다 분양가가 낮아진 것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천왕지구, 신정3지구 등 택지지구에서도 물량이 나오며 분양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지방 분양시장은 기지개를 켰다. 지난해 말 3만3248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은 2만198가구로 줄었다. 신규분양도 늘었다. 지방광역시와 지방중소도시에서 신규분양은 각각 156.7%, 159.5% 증가했다.

부산을 시작으로 경남 양산시(물금지구), 충남 연기군(세종시) 등 주요지역에 물량이 집중됐다.

분양가 상승도 두드러졌다. 지방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평균 9.3% 상승했다. 부산이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 분양대전 결과 평균 분양가가 19.2% 상승했다. 해운대구 중대형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서며 전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대전과 경남도 신규분양시장 회복으로 분양가가 다소 올랐다. 대전은 재개발 지역과 과학벨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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