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금융부채 1천兆 돌파
개인금융부채 1천兆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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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분기 자금순환(잠정)' 발표
금융자산도 확대…전분기比 35.9억↑

[서울파이낸스 서지희기자] 우리나라 개인 금융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4분기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국내 개인의 금융부채는 1006조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거래신용과 기타금융부채를 제외한 개인 금융부채는 11조7000억원 늘어난 949조원으로 나타났다.

개인부문은 가계 외에 소규모 개인기업과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비영리단체(소비자단체, 자선·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등)가 포함돼 있다.

개인 금융자산은 전분기대비 35조9000억원 증가한 2212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인부문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2.33배로 2007년 3분기(2.36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금융자산(금융자산-부채)은 전분기대비 24조3000억원 늘어난 126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개인의 금융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지만, 경제규모가 확대되면 금융자산과 부채가 확대되기 마련이고, 금융부채보다 금융자산이 더 크게 증가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기관, 개인, 회사 등 한국의 경제주체가 보유한 금융자산규모는 1경630조7000억원으로 산출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개인부문 자금운용규모는 3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8000억원 축소됐다. 펀드(수익증권) 운용규모는 4조5000억원 줄어든 반면, 장기저축성예금 운용규모는 12조6000억원 늘었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운용규모는 2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조5000억원 확대됐다. 금전신탁 등 현금통화및예금 11조4000억원, 주식및출자지분 7조3000억원 등 금전신탁과 유가증권 운용이 늘어났다.

일반정부의 자금운용규모는 전분기 순회수(-2조7000억원)에서 28조1000억원 운용으로 전환했다. 자금잉여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5조1000억원)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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