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원화강세 '증시에 OK'
<초점>원화강세 '증시에 OK'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11.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천원대로 내려왔지만 증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며 월요일 주초 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원화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감소하면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국내 경제가 탸격을 받으면서 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이 받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였다.

하지만 환율이 1천100원 마저 깨어진 월요일 증시는 달랐다. 장중에는 오히려 10 포인트 이상까지 오르는 등 평상시와는 다른 이상 징후를 보였다.

환율이 급하게 하락하는 동안에도 종합 주가 지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의 원화 상승세를 다르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국내 수출이 과거의 저가 위주 상품 수출 일변도에서 바뀌어 IT 자동차 철강 조선 등 고부가 가치 수출도 증가해 우리나라의 수출 구조가 크게 바뀌었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기업의 상품 경쟁력의 좋아진 것이다.

둘째 환율 하락이 오히려 내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환율 하락이 물가를 안정시키며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높여준다. 내수 기업의 비용 부담이 줄면서 경제 전반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줄수 있다는 것이다.

세째 원인으로는 유가가 안정세를 보일 조짐이며 미국과 일본과 같은 선진 증시의 강세이다. 달러 약세는 우리나라 만의 일이 아니라 일본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네째는 국내 경제가 중국 경기의 영향도 아직까지는 긍정적으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섯번 째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도 다른 이유이다. 최근에 한국 관련 해외 펀드에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을 원/달러의 환율이 막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월요일 국내 증시는 외풍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며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