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 LG배 16년 연속 본선 진출
이창호 9단, LG배 16년 연속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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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돌부처' 이창호 9단이 16년 연속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것도 처음으로 예선을 거쳐서 본선무대에 올랐다.

이창호 9단은 3일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결승'에서 홍성지 8단에 흑으로 263수 만에 불계승하며 예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이창호는 대회 원년부터 16년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LG배에 16회 모두 개근한 선수는 이창호가 유일하다.

통산 4회 우승으로 이 대회 최다 우승자인 이창호가 예선에 출전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호는 지난 2월 생애 처음으로 후지쓰배 예선에 출전해 원성진 9단에 패하며 18년 만에 대표 탈락의 쓴맛을 본 적이 있다.

예선 1회전과 2회전에서 박영찬 4단과 오야 고이치 9단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던 이창호는 3회전에서 중국 랭킹 14위인 강적 스웨위 4단을 이기며 고비를 넘겼다. 그리고, 전날 열린 4회전에서 중국의 19세 여류기사 리허 3단에 8시간 만에 신승했다.

이창호는 이날 통산전적 2승4패로 열세를 보였던 '천적' 홍성지 8단의 벽마저 넘으며 5연승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16명을 가리는 이날 예선에서는 한국의 조한승 9단과 김지석 7단 등 11명이, 중국에서는 천야오예 9단과 왕시 9단 등 5명이 본선에 올랐다.

반면, 29명이 출전한 일본은 한 명도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2007년 류시훈 9단이 예선을 통과한 이후 4년 연속 전원 탈락의 수모다.

이날 예선을 통과한 16명의 선수는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 이야마 유타 9단 등한ㆍ중ㆍ일ㆍ대만 16명의 본선 시드자와 합류해 32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본선 1라운드는 6월13일과 15일에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은 2억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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