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1순위 1000만명 시대, 청약 전략은?
청약통장 1순위 1000만명 시대, 청약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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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승연 기자] 만능 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내달 출시 2년을 맞으면서 유망단지에 대한 청약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이 출시된 지난 2009년 5월 가입자 583만명이었다. 여기에 기존 청약통장 1순위자 367만명을 합칠 경우 1순위자는 950만명이나 된다.

물론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나 24개월간 꾸준히 일정액을 납입하지 않은 가입자 등 1순위 청약자격을 행사할 수 없어 실질적인 1순위자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순위 자격을 얻은 가입자들이 신규아파트 청약에 가세할 경우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저렴한 곳은 경쟁자가 늘면서 청약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치열해진 청약 경쟁속에서 민영주택이나 특별공급 활용해 당첨기회를 잡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올해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활용해 청약을 한다면 추첨제 아파트나 가점제 영향을 덜 받는 특별공급 등을 노려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

6월에 본청약 예정인 송파 위례신도시나 인기가 높은 수도권2기신도시 등은 지역적인 선호도도 높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격요건만 된다면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물량을 공략해 볼만 하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사회초년생에 적합하며 혼인 3년 이내, 소득요건과 아이가 있다면(임신 포함) 당첨가능성 높다.

생애최초는 5년 이상의 소득세 납부 외에 소득요건 등 5가지 요건을 더 충족하는 까다로움이 있으나 청약 경쟁 시 추첨에 의해 당첨자를 선정해 청약가입기간이 짧아도 도전해 볼만 하다.

내집마련이나 유망 주거상품의 선점 측면에서는 서울의 주요 재건축, 재개발 사업장 중에서 일반분양을 앞둔 민간분양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가점점수가 낮더라도 추첨제로 당첨의 기회가 있다. 도심 단지는 출퇴근이 편리하고 교통, 도로 등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수도권의 경우 수원, 평택 등 최근 기업체 유치로 수요층이 확산된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도시개발과 택지지구에 계획된 분양도 살펴볼만 하다.

다만 주택청약종합저축은 1순위가 되더라도 민간주택에 청약 가능한 예치금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한 예치금은 분양전 미리 예치해두어야 한다.

김은선 부동산114 대리는 “다음달 1순위 자격을 갖게 되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로 유망단지에 대한 청약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라진 청약시장에서 예비 청약자들은 자신의 조건을 정리해 두고 청약자들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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