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4호기 수조 온도 급등 '폭발 위험'
日 원전 4호기 수조 온도 급등 '폭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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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일본 후쿠시마 원전 4호기가 그동안의 끈질긴 노력에도 불구 폭발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후쿠시마 원전 4호기 폐연료봉 저장 수조의 온도가 90도까지 올라가 지난달 14일, 4호기의 건물이 폭발했을 때의 84도보다 오히려 높아졌다고 전했다. 방사선 양도 평소의 10만 배까지 급증했다.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다. 

이처럼 폭발 위험이 커지자 도쿄전력은 냉각수 195톤을 긴급 살포했다.

이런 가운데, 이다테 등 원전 30km 밖 지역의 토양 세 곳에선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이 처음으로 검출됐다. 스트론튬은 반감기가 18년인데다 뼈에 축적돼 골수암과 백혈병을 일으켜 세슘보다 더 치명적이다.

후쿠시마 현 일대의 표고버섯에선 기준치 이상의 세슘이 검출돼 출하가 금지됐다. 후쿠시마 동부 5개 시 8개 읍 3개 촌에서 재배한 표고버섯은 출하가 금지됐다. 농산물 출하정지는 지난 4일 지바현 시금치에 이어 두 번째.

한편, 방사능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방사능 제거에 최장 10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일본언론들은 내다봤고, 간 총리는 원전 반경 20km 이내 지역에서는 장기간 사람이 살 수 없게 됐다면서 집단이주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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