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경기회복에 춤춘다
변액보험, 경기회복에 춤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전년동기대비 66% ↑
증시활황에 판매실적 급증

[서울파이낸스 유승열 기자] 변액보험의 판매 실적이 경기회복세와 함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에 주춤했던 변액보험 판매실적이 경기회복세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1월 변액보험의 초회보험료는 1조90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회보험료란 보험가입시 최초로 납입하는 보험료를 말하며 판매실적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007년 1월 2조1883억원에서 2008년 1월 4조3716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1월 1조7381억원으로 급감한 이후 2010년 1월에는 1조143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경기회복세에 따른 증시활황에 변액보험의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회복세 등과 함께 판매실적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주식에 많은 부분을 투자하기 때문에 증시가 살아날수록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증시활황에 투자 심리도 고조되면서 판매실적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1월의 경우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돌파함에 따라 투자수익 기대감이 높아져 많은 고객들이 가입한 것으로 풀이했다. 리비아 사태와 일본 대지진과 같은 국제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변액보험이 외국계와 중소형 생보사들의 주력상품 자리를 되찾았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수익 악화를 우려해 소비자들이 투자상품인 변액보험에 가입을 꺼렸다"면서 "그러나 2010년 본격적인 경기회복세에 따른 투자수익 기대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변액보험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보험설계사들이 경기회복세에 따른 증시활황에 힘입어 변액보험을 주로 판매한 것도 요인이다.

특히 노후대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변액연금보험을 주로 팔았다. 2011년 1월 동안 변액연금보험은 1조1943억원의 실적으로 62.61%를 차지했다.

보험업계는 노후에 대한 관심과 증시활황에 힘입어 변액보험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중소 생보사 관계자는 "변액보험이 이전의 주력상품 자리를 되찾았다"며 "은퇴 이후 노후대비에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변액연금보험의 판매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