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경우 한국산 자동차와 관련 부품의 대미 수출이 9억700만달러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ITC는 데이브 캠프 미 하원 세입위원장의 요구에 따라 최근 작성한 관련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차나 부품의 대미수출 증가 규모는 비율로는 11%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산 자동차나 부품의 한국에 대한 수출 증가는 1억 9천400만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됐다. ITC는 이는 비율로는 FTA 이전보다 54% 증가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ITC는 구체적으로 지난해 타결된 추가협상 결과에 따라 비관세 장벽이 완화되면서 미국산 승용차의 수출이 41~56%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캠프 위원장은 이번 보고서가 무역협정이 미국 수출상품에 대한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7월1일 이전에 3개 FTA에 대해 행동하지 못할 경우 시장 점유율을 잃고 경쟁국에 뒤처질 우려가 있다면서 한미 FTA를 포함한 3개 FTA의 조속한 비준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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