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LIG손보 예비 검사 착수
금감원, LIG손보 예비 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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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 기자] LIG손해보험이 LIG건설과의 계열사간 부당거래 의혹을 받으면서 당혹스러워 하고있다. 금감원이 4일부터 종합정기검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LIG손보에 대한 예비검사를 이날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한다. LIG건설과의 계열사 부당지원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서다.

LIG건설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 금리 8%대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LIG손보는 LIG그룹에서 사실상 모기업 역할을 하고 있어 구체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며 "강도 높은 조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LIG건설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바로 직전인 지난달 18일 LIG 대주주는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LIG손보 주식을 담보로 1300억원을 대출 받아 LIG건설에 자금을 융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불공정 행위 여부에 대한 검사까지 진행하고 있다.

LIG손보는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는 종합검사에 당황하는 모습이다.

당초 LIG손보에 대한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5월에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금감원이 일정을 앞당겼기 때문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금감원의 종합검사로 회사 분위기가 어두워졌다"며 "전체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금감원의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두고 봐야겠지만 하루 빨리 정상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주 예비검사를 마친 이후 18일부터 보름간 본 검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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