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건설 3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정몽구 회장 "현대건설 3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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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일 서울 계동 현대건설 사옥에서 열린 월례 조회에서 현대건설을 그룹의 3대 핵심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건설을 자동차, 철강과 더불어 그룹의 3대 핵심 미래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며 "특히 엔지니어링, 운영, 기획 역량이 강화된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중심의 글로벌 국가대표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 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대건설 임직원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 역군이라는 자부심과 한국 건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새로운 현대건설의 미래를 향해 함께 도전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세계 190여개국에 걸친 광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철강, 철도, 금융 등 다양한 사업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은 현대건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모두가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현대건설 인수 의사를 표명하면서 향후 현대건설에 10조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수주 120조 원, 매출 55조 원의 글로벌 초일류 건설회사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상호 보완·발전시키고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새로운 수주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과 해외 신인도를 활용하고, 대규모 건설 수요가 예상되는 해외 고속철 사업에 현대로템과 동반진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6시에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현대건설 및 현대건설 자회사 임원 가족, 그리고 현대차그룹 부사장급 이상 임원 가족 등 5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그는 "현대차그룹은 젊고 패기에 찬 도전자이며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역사로, 모든 그룹 임직원 여러분들은 서로 마음을 열고 협력해 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최종 잔금 4조4641억원을 납입함으로써 현대건설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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