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설, 자금난에 법정관리 신청
LIG건설, 자금난에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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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승연 기자] LIG건설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LIG건설은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LIG건설은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신규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아파트 분양사업에서 미분양이 쌓이며 자금난이 심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약 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금융비융 부담과 2600여억원에 이르는 공사 미수금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PF 사업장에서 LIG 공사미수금은 지난해 9월말 현재 1200억원, 대여금은 1000억원을 기록 중이며, PF 대출잔액은 9978억원이다. 단기차입금도 2008년 862억원에서 2009년 2131억원, 지난해 9월말 3396억원으로 급증했다.

LIG건설은 최근 직원 100여명에 대해 명예퇴직을 실시하며 긴축재정에 힘써왔지만, LIG그룹으로부터 자금지원을 거절당하며 어려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건설이 공사를 진행 중인 아파트 사업은 서울역 리가, 이수역 리가, 중랑숲 리가, 용인 구성 리가 등 4개 현장 1500여가구에 달한다.

이 회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아파트 입주민들의 입주 지연 등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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