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려운 여신운용 여건 하에서 틈새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금융기관들이 시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사업진행 회사가 아닌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을 보고 자금이 투여되는 것으로서 일반적인 부동산 담보대출과는 달리 채무자의 부실로 부도가 난다 하더라도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이 있다면 사업완료시 자금도 회수하고 추가적인 수익도 향유할 수 있는 고부가의 안정적인 대출기법이다.

지금까지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외형상 리스크에 비해 철저한 사업성 분석으로 인허가 등 법적 경제적 문제가 해결돼 사업이 진행되는 경우 실질 리스크는 일반담보대출에 비해 높지 않았다는 점, 둘째, 부동산경기의 상승시기도래로 IMF 이후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부동산경기 부양책과 경기 회복세로 인해 활성화됨에 따라 이전에는 사업성이 떨어졌던 사업들이 사업성을 갖게 된 경우가 많았고 이에 따라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회가 많았던 점을 들 수 있다.

끝으로 저금리 기조 유지로 시장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주택시장에서 임대수수료를 통해 수익창출을 하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상가나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필요성이 증가된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개별 금융기관의 특성에 따라 일반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사업권 인허가 이후 중도금, 잔금을 대출해 주는데 반해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평가해 인허가 가능성이 확실해 보이면 별도 채권보전을 위한 조치후 계약금의 일부분부터라도 사전적 대출을 해주거나 차주사의 신용도는 낮지만 사업성이 초우량한 경우 및 사업자의 부도 등으로 권리관계가 복잡한 부동산인 경우라도 일정규모의 자금지원을 통해 권리관계를 해소, 담보획득이 가능한 경우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진행해 고부가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

이런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성공여부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한 사업 타당성 분석과 프로젝트 소요기간 및 수익과 공사비, 광고비, 금융비용 등의 추정을 통한 수익성 분석에 달려 있다. 또 원활한 사업진행이 되도록 시공사, 분양대행사, 금융기관등 사업에 필요한 업체 선정에 조력할 필요가 있으며 사업의 사후관리인 공정, 분양, 자금관리까지 완벽하게 이루어 질 때 성공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향후 IMF와 같은 급격한 부동산가격 하락이 없고 주요 경제연구소의 금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 예견치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다고 볼 때 금융기관의 틈새시장으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부동산시장의 균형적인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떴다방 같은 가수요에 이끄린 파이낸싱은 향후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경쟁률보다 계약율이 확실한 사업에 국한해 파이낸싱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문가적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노하우를 갖고있는 전문인력의 교육, 육성이 필요하고 관련업계와의 지속적인 정보교류와 시장동향 파악, 사업성의 분석관리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