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생명, 국내 보험시장 철수
카디프생명, 국내 보험시장 철수
  • 김주형
  • 승인 2004.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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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계 생명보험사인 카디프생명이 자회사인 SH&C생명으로 계약을 이전, 국내시장에서 철수한다.
카디프생명의 이번 철수는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인 SH&C와의 중복투자 해소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카디프생명은 내년 초까지 신한금융지주사와의 합작사인 SH&C로 인력 및 계약을 이전. 국내 시장 철수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디프생명은 이미 SH&C로 계약 이전 작업과 함께 기존 인력 중 절반 정도가 이동했다.

현재 카디프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계약은 약 2천5백건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SH&C가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로 보험금 지급 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감원에 계약 이전을 정식으로 신고한 후 세부 방식 및 계약자 통보 등 일정이 남아 있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생보업계에서는 카디프생명이 자회사인 SH&C생명 설립으로 방카슈랑스 판매 제휴 등과 관련, 시장 확대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카디프생명은 지난 2001년 국내 첫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로 출범했으며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사와 공동으로 SH&C생명보험을 설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디프생명이 당초 시장 확대 전략과 달리 신규 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초기 관계사인 신한은행 상품 판매 비중이 높아 사업 이전 후 철수 방침을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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