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 코스피 1970선까지 추락
국제유가 급등에 코스피 1970선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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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코스피가 국제 유가 급등 소식에 1970선까지 후퇴하며 급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80포인트(-1.49%) 떨어진 1975.50에 거래 중이다.

중동 지역의 정정불안에 따라 유가가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우량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내전으로 확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3대 지표 원유 가격이 일제히 기록적인 급등세를 나타냈다.

두바이유 가격은 2년 5개월 만에 배럴 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배럴 당 94.30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지표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한때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 2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7억원, 25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104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장을 방어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종목별로도 전 종목이 하락세다. 특히 건설(-3.93%), 운수창고(-3.25%), 증권(-2.51%) 등이 2~3%대의 급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5.85%), 대한항공(-5.21%), 현대건설(4.87%), GS건설(-4.76%), 대우건설(-4.24%)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다만 유가 인상 소식에 정유주들은 소폭 오름세다.

S-Oil은 전날보다 2.97%오른 12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GS도 0.64%올라 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4.37포인트(-0.84%) 하락한 516.22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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