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4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한국 소비자가 ‘봉’되는 까닭?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 4월6일 ‘드디어’ 한국에 판매된 자사 제품에 대해서도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지난해 10월 5일부터 실시된 리콜이 한국 땅에까지 상륙하는 데 무려 반년이 걸린 것이다. 왜 이리 시간이 오래 걸렸을까. 이유는 안팎에 모두 있었다. 도요타가 한국에서의 리콜을 발표하고 나니 뒤늦게 일부 한국 언론에서 ‘차별’을 들고 나오며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 돌아다니며 눈물의 사죄를 한 도요타가 반년을 잠잠하도록 한국 정부도, 소비자도 제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러니 굳이 변호하자는 뜻은 아니지만 발등에 불 떨어진 도요타가 ‘조용한 나라’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관심조차 갖지 않은 것은 그럴 법해 보인다. 우리 속담에도 “우는 아기 젖 한 모금 더 물린다”고 하지 않던가 홍승희칼럼 | 홍승희 주필 | 2010-04-08 16:08 미`중 환율전쟁의 전망 미국과 중국 사이에 환율을 놓고 갈등이 벌어진 것은 이미 여러 차례다. 이런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지난 3월 중에도 미`중 사이의 환율전쟁 이야기가 떠들썩하게 지면을 장식했다. 중국이 미국 달러를 배제한 새로운 통화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사실도 지난해 하반기 영국 인디펜던트의 보도로 확인된 바 있었지만 미국으로서는 해마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무역적자 해소가 당장 발등의 불이다. 위안화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내려 미국 시장을 중국산 저가 상품으로 휩쓰는 데 수수방관할 수 없는 처지인 것이다. 미국 소비자 시장 상품의 20% 가량이 중국산 저가 공산품이라고 하니 이런 값싼 상품들이 일시에 사라지면 미국의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물가가 일시적으로 폭등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홍승희칼럼 | 홍승희 주필 | 2010-04-01 13:30 이건희 위기론과 정치 역학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경영일선 복귀를 선언했다. 복귀선언의 명분은 경제위기론. 어떤 이유를 붙이기 이전에 그에 대한 특별사면이 내려진 순간부터 그의 복귀는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 일이라 그의 복귀가 새로울 것도 없다는 게 일반적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때마다 들고 나오는 위기론을 다시 들고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경우는 도요타 자동차 사태로 인한 한국 재계의 위기의식을 디딤돌로 삼았다는 점에서 다소의 구체성을 띄었다면 그렇다고 인정할 만도 하다. 일본식 경영 중에서도 배타적, 세습제왕적 경영 방식만을 유독 답습해온 한국 재계로서는 도요타 사태에 다른 어느 나라의 대기업보다 큰 충격을 받았음 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의 위기론은 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나왔다는 점을 홍승희칼럼 | 홍승희 주필 | 2010-03-25 10:51 '유머' 모르는 문화 수장의 '굴욕' 이명박 정부 들어 초반에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홀로 겁 없는 발언을 쏟아내는 듯했다. 그러더니 이즈음엔 정부 중심부로 집속탄이라도 떨어진 듯 외곽까지 폭넓게 여기저기서 겁 없는 발언, 막무가내식 행동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가뜩이나 요미우리신문이 해도 한참 넘긴 2008년 대통령의 독도발언 문제를 끄집어내 사실공방에 불이 붙은 마당인데 이번엔 신동아에 실린 김우룡 방송문화진응원 이사장 인터뷰 기사의 후폭풍이 크다. ‘김재철 MBC 신임 사장이 큰집에 불려가 쪼인트 까였다’는 발언이 인터넷을 달구는 중심이지만 그밖에도 듣는 이 귀가 번쩍 뜨일 기밀사항(?)들을 줄줄이 털어놨다. ‘MBC 내의 좌파를 척결했다’ ‘엄기영 사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았으면 해임했을 것이다’ 등 참으로 많은 말들을 거침없이 쏟 홍승희칼럼 | 홍승희 주필 | 2010-03-18 18:01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132333435363738끝끝